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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교육의 방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9.04 중고등학교 컴퓨터 교육이 가야할 방향

대한민국의 중,고등학교 교육은 일부 특성화 고등학교를 제외하면 대학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에 컴퓨터 교과가 필수 교과목으로 들어온다면 그 교육과정이 얼마나 학생 개개인에게 교육적인 도움이되고 나아가 미래 디지털 산업화에 어떠한 이바지를 할 것인가 보다는 과연 입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가 더 큰 이슈로 남을 것입니다.

21세기를 전후로 대한민국은 ST(과학기술:scientific technology), IT(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분야에 있어서 꾸준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ST, IT 분야의 발전은 각 관련 대학, 대학원의 인재배출, 관련 박사님들과 관련 기관의 학술연구, 대기업과 각 IT업체의 신기술개발의 3분야가 맞물려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4차 디지털 산업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교육계, 학술계, 기업의 역할을 재검토하고 적합하게 맞물려야 할 때입니다. 
교육, 학술, 기업의 역할 중 컴퓨터 교육이 IT산업 발달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현 시점과 디지털 산업화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이 21세기 초에 IT분야 발전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를 수 있었던 것은 대학교의 컴퓨터 관련 교육에 있었습니다. 
90년대 말 무렵부터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컴퓨터&정보 관련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한 과제나 발표수업을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라도 컴퓨터 다루는 법을 터득해야 했습니다. 또한 취업을 위해 컴퓨터 자격증 1~2개를 취득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시기를 거쳐 취업을 했을 때 생산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 이후 주부들의 컴퓨터 다루는 실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이 돌잔치 때 상영하는 성장동영상을 엄마가 직접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브로마이드, 초대장 제작, 사진 합성 등을 직접 만들곤하는데 그 수준이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의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은 인터넷 카페 운영이나 블로그 운영, 광고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후기를 남기는 등으로 이어졌고 그 일부는 수익을 창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직장인과 주부, 이들의 능숙한 컴퓨터 사용의 시발점에는 그 당시 발빠르게 움직였던, 대학들이 폭넓게 실시한 컴퓨터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각 대학에서 실시한 폭넓은 컴퓨터 교육을 기반으로 그 가운데 학술에 소질이 있는 인재는 연구를 하고 기술에 소질이 있는 인재는 신기술 개발을 이끌었으며 대다수의 구성원들을 원동력으로하여 21세기 초 ST, IT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학술연구와 신기술개발은 다시 교육과 맞물리어 대학교의 전공학과와 교과과정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물론 전공학과와 교과과정은 각 대학교가 독립된 기관으로서 학과 및 교과과정을 바꿀 수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들이 서로 맞물리어 발전을 거듭하는 것과는 다르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ST, IT 분야의 교과과정은 이들의 발전과는 다르게 한발한발 더디게 움직입니다.

21세기 디지털 산업화를 준비하는 IT선진국들의 IT교육은 점차 처음 배우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과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로 초등학생들을 위한 IT교육의 정식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교육과정을 담을 것이며,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초등학교 IT교육과정 및 구체적인 시행에 관한 지침은 관련 박사님들과 관련 기관의 학술연구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컴퓨터 관련 교육이나 디지털 산업화 등에 관한 학술자료들을 검토해 보면 선진국의 교육에 관한 분석이나 창작과 디지털이 만났을 때의 효과 등 단편적인 연구는 다수 있지만 ST, IT분야의 교육과정에 시행 가능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초등학교 IT교육의 시작은 코딩교육으로 구체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초교육이므로 난이하지 않고 컴퓨터 이외의 제반기기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교원이나 전공자들이 단기간 교육받아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초등학생의 IT교육과정을 연계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또한 선진국의 IT분야 교육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반영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대한민국의 상품들이 선진국과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기까지는 초기에 각종 인증제도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전기안전 검사, KS인증, GMP인증, 친환경인증 등 각 인증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업체에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검사까지 실시하는 등 꾸준한 유지관리를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고등학교 IT 교육과정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각 교육기관은 자유로운 과정으로 학생을 지도하며 학습교과 내용을 공유하고 유지관리하며, IT 제반기기들을 유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과 함께 학생들의 IT교육의 손길이 작은 곳에서 부터 번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중, 고등학교의 ST, IT 분야 교육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자료수집 중 경기과학고등학교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였습니다.
경기과학고등학교는 과학영재학교로서 교과과정 구성이 비교적 자유로우며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아두이노 킷 등의 제반기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학교는 제반기기를 활용하여 교과과정을 연구,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다며 그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고등학교에서 선진 ST, IT교육을 하고 있으며 일반 초.중.고등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책임을 갖는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러나 IT 교육에 있어서 나눔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은 뜻이 있는 소수의 고등학교에서 대다수의 대학교로 번져나갔으면 합니다. 
IT관련 대학 교수님들께서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시며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담은 교재들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IT관련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이나 대학원생들이 중.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 처럼 한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한시간씩 교육을 이수했으면 합니다.
학과내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의 발표를 고등학교에서 한차례 더 하는 것은 어떨까요?
초.중.고등학생들이 각 대학교에 방문하여 교육 받을 수 있는 IT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교수님이 아닌 전공 대학생이 수업하고 학생의 학비에도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시대가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팟캐스트를 하고, 핸드폰을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동영상 편집을 합니다.
내가 운전하여 가는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의 기능이 더이상 신기하지 않습니다.
코딩 교육, 3D프린터, 아두이노, 각종 VR기기 등 IT교육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합니다.
학생들이 준비된 IT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프리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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