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송정해변 자판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9.18 강릉 송정해변 자판기 커피

강릉에 국내 훌륭한 바리스타분들이 많으시다하니
정말 기억에 남을 맛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었다.

인근 송정해변에 들렸다.
9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의 바닷가.
해송이 울창하다.
자연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해먹하나 걸어놓고 하루종일 누워있으면,
몇 해 묶은 힐링이 될 것 같은 나이스한 해송들이다.

그 곳에 400원 짜리 자판기 커피가 있었다.
밀크커피, 블랙커피, 헤이즐럿향 커피,
따뜻한 커피, 아이스 커피, 코코아 등 각각의 취향되로 선택할 수 있도록
종류도 많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야하는데,
자판기 커피의 유혹이 너무나 컸다.

앞에는 넓게 펼쳐져 있는 푸른바다와 모래사장.
스피커를 통해 잔잔하게 들리는 옛날 음악.
(60~70년대 포크음악들이었다.)
모여서 그걸 따라부르고 계신 어르신들.
우리가 앉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데크 테이블들.

물론 장소가 더없이 좋았지만,
여짓껏 마셔본 자판기 커피 중 맛도 단연 최고였다.
어떻게 자판기에서 이런 커피맛이 나오지?
강릉은 바리스타분들이 타주는 커피 뿐만아니라
자판기 커피도 맛있는 곳이였나?

우리 동네에 데리고 오고싶은,
따뜻하고 진한 헤이즐넛향의 블랙커피
아이들은 따뜻한 코코아 한잔씩

바리스타분이 내려주신 명품커피는 아니었지만,
멋진 풍경에서 힐링하며 즐기는
기억에 남을 맛있는 커피였다.

다음 여행 때에는 서너잔 뽑아서 텀블러에 담아오고 싶을 정도,
아, 그 헤이즐럿향 진한 커피가 그립다.

 


 

 

Posted by 프리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