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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과 컴퓨터가 작동하게 하는 윈도우, 게임,  포토샵, 파워포인트, 한글 등의 프로그램도 모두 컴퓨터 언어로 만들어져 있으며,
TV, 냉장고, 장난감 등 전기나 건전지가 들어가는 대부분의 제품들에도 다양한 형태의 코딩이 들어가 있습니다.

컴퓨터가 보급되던 수 십년 전부터 컴퓨터, 핸드폰 뿐만아니라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각종 전자기기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고 그에따라 우리 생활 속에 코딩이 널리 침투하였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발빠르게 반영하는 IT선진국들이 몇년 전부터 학생교육에 코딩을 도입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도 2019년 부터 초등교육과정에 코딩교육을 의무화합니다.

코딩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보다 어른들이 코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십년간 영어를 배웠지만 원어민을 만났을 때 그들의 스피킹에 정신이 해체되곤 합니다.
그러한 경험들을 자녀들에게 넘겨주지 않고자 초등 자녀의 영어교육에 과도한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디지털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코딩교육을 실시한다고하니 영어교육의 전례를 떠올리며 많은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영어교육의 1차 목표는 원어민과의 프리토킹이 가능한 전문가적 수준이아니라 고등학교에서 영어 1등급을 받을 정도의 실력이면 된다는 목표설정이 가능합니다.
허나 코딩교육은 아직까지 다소 생소하고 교육의 범위를 알 수 없으며 점차 발전하는 분야이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각종 코딩 교재 및 교구, 코딩 수업과 관련 학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코딩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이 복잡한 프로그램을 직접 짜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해하고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것에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 직접 실무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하여 어떤 기능을 만들 수 있을 지를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으며 기본 기능들을 이용하여 논리적인 설계를 할 수 있으며 그림이나 동영상 편집, 애니메이션 등 창작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다. ' 정도의 바운더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코딩교육은 스크래치와 엔트리가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블럭형태를 이어붙여 코딩을 완성합니다.
스크래치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코딩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한국에는 한국어로 번역되어 들어왔으며, 엔트리는 유사한 형태로 한국에서 자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두 프로그램 사이에는 분명 유사한 부분도 많고 다른점도 있습니다. 그에 따른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쉽게 국산폰과 아이폰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어떤 폰에 능숙해 진 다음 다른 폰으로 바꾸었을 경우 어색하지만 금세 익숙해지는 것 처럼 어떤 프로그램에 익숙해 져도 코딩의 근본 목적인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점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아 한글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더 뛰어납니까? 그 프로그램 자체 보다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생산해 낸 문서의 질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어떠한 대처를 해주는 것이 현명할까?
코딩교육의 기초부분은 쉽습니다. 영어의 알파벳을 배우듯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또한 코딩의 기본기능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소리가 나거나 움직이는 영상을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에게 그림그리는 법을 가르칠 때 스케치북과 연필을 쥐어주며 직접그리게 하거나 본인이 직접 그리는 법을 보여줍니다. 자녀의 손을 움켜쥐고 대신 그려주지는 않습니다. 이렇듯 스스로의 학습을 유도하는 러프한 가정 교육을 제안해봅니다.
물론 코딩에 특별한 소질을 보이는 학생은 전공을 생각하며 그 수준에 맞는 전문적인 대비가 필요하겠죠.

엔트리의 최대 강점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기초강좌를 제공합니다. 뿐만아니라 링크를 통해 EBS코딩 강좌 등 보다 심화된 강좌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스크래치보다 엔트리의 교재 종류 및 판매 순위가 역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저희 아이는 아이 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와서 독학한 엔트리를 이용하여 코딩하는 것을 보더니 네이버 엔트리를 이용하여 며칠 새 기본기능을 깨우쳤습니다. 코딩이 명령어 블럭을 이어붙여 동작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학, 과학 등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가정에서 스스로 기초를 익힐 수 있습니다.

이번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과학창의대전에 가보았더니 코딩교육에 대한 부스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코딩과 각종 기기들을 접목시켜 아이들의 호기심을 깨우는 다양한 교육과정들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21세기 발전하는 디지털세상의 다양한 변화 속에 코딩교육은 분명 급격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코딩 교육에 대한 지도자료를 학생 안내장 등을 통해 교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부보다 한발 빠른 각종 정보와 늘어나는 학원, 교재 및 어른이 봐도 신기한 교구들로 인해 혼란스럽기는 더해갑니다.

이러한 때 코딩(소프트웨어)을 전공한 저는 코딩교육을 영어교육이 아니라 아이가 처음시작하는 미술교육 처럼 가볍게, 창의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Posted by 프리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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