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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꾸는 투어플래너 '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8.09.08 강화도 밤줍기체험 - 연화농원
  2. 2018.08.23 9월 초/중순, 봉평 메밀 꽃 필 무렵 버스투어

강화읍에서 10거리에 있는 강화도 연화농원의 밤줍기체험

지인들과 9월8일 밤줍기체험을 하러 가기로 했는데,
다른 지역 밤들이 아직 덜익은 것 같아서 가기전에 슬쩍 걱정됐다.

2018년도에는 9월7일 어제 개장하셨다고 한다.
오늘은 9월8일 토요일 개장 두번째날.
오전 9시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은 먼저 도착한 차가 15대 정도 있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차도 편하게 했고 주차장 근처에 있는 밤나무를 보니 밤이 슬쩍슬쩍 얼굴을 내밀고 있다.

​입구 옆쪽에 테이블들이 쭉 있었다.
그 곳에서 준비해온 도시락들을 펴 놓고 아침밥을 먹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식사시간.

비용은 4Kg 정도 담기는 양파망 1개가 1만5000원이다.
입구에서는 장갑과 집게를 빌려주신다.

밤줍기체험을 하는 장소가 평지가 아니라 낮은 언덕?이므로
두툼한 신발, 양말, 모자, 물, 썬크림, 모기퇴치 스프레이 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돗자리를 펴고 쉬는 가족들도 종종 계셨다.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밤이 엄청 열렸지만, 아직은 안익은 밤들이 훨씬 더 많았다.
딸만한 밤이 좀 적네적네 하면서 윗쪽으로 올라갔더니,
아무래도 햇살을 더 많이 받았을 쪽의 밤이 굵고 실했다. 

지역이 습한 숲이다보니 여기저기 신기한 버섯이 참 많았다.
CD 보다 큰 버섯, 주황 버섯, 은색 버섯, 모양만 상황버섯 같은 버섯 정말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봤다.
아이들이 양파망에 버섯을 담아가면 안돼느냐? 모야모 앱에 버섯 종류를 물어보라는 등 버섯에 관한 관심이 컸다.
아래는 그 중에서 아이가 방귀버섯이라고 부르던 아끼던 버섯이다. 손으로 누르면 풍풍~ 하고 포자가 방귀처럼 뿌려진다.

​아빠가 모아준 밤송이들을 아이들이 집게와 발로 꺼내서 담았다.
밤을 넣는데 양파망이 제법 늘어났다. 사실 꾹꾹 눌러 담으며 찢어질까봐 조심조심 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무게를 재보니 3.7Kg이다.
살짝쿵 아쉬웠다. 아이 학원시간 때문에 1시간 30분 정도만에 급하게 담긴 했지만,
좀더 넣을 것을. ^^* 내년에 다시 가면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담을 것 같다.

​양파망을 다 채우고 내려왔더니 별도로 구워먹을 수 있는 밤을 주셨다. 직접 불에 구워먹을 수 있다. 한 10분 정도 걸렸나?
아이 학원때문에 ^^; 급하게 굽기만 하고 봉지에 싸들고 돌아오면서 금방 군밤을 차에서 까먹었다. 

급하게 밤줍기 체험을 마친 우리집은 한망 채우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지만, 다른 가족들은 2시간 이상 여유있게 체험하였다.

따온 밤 일부는 까서 얼리고, 다가오는 명절 때 쓸 굵은밤도 추리고, 나머지는 보관을 위해 소금물에 담궈놓았다. 
오늘은 밤 때문에 부자가 된 느낌이 드는 밤이다.
 
매년 9월 초에 생각날 곳, 이것으로 한 장소 더 추가입니다.
시간이 넉넉했으면 강화시장에 들려 가을 전어도 데려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

 

 

 

Posted by 프리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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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지구에 공존하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들의 버킷리스트 또한 60억개가 각기 다른 모양일 것이다.

나의 버킷리스트 또한 그 60억개 중 하나일 터.

나의 소소한 소망? 버킷리스트?랄까 바로 그 작은 계획은 '자유롭고 가벼운 여행'에 있다.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쭉쭉~ 마치 준비된 마냥 버킷리스트를 흡수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

혹여나 누군가에게 그 준비가 먼저 필요할 때를 대비해 내가 준비하는 정보를 혹은 준비를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난 지난 14년 전 신혼여행을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머시기, 시댁과 친정도 차로 5분 거리이다보니 김포 원정 국내여행을 다닌 기억도 참으로 머시기하게 적다.

이 곳에서 내가 세우는 계획을 누군가가 공유하고,

내가 가고 싶은 여행 계획을 누군가 다녀오고 그 감정을 공유해준다면(한마디 답글) 

대부분 나보다 먼저 다녀오신 분들이실 것이다.

 

내 소통의 장에는 나보다 내 여행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머물러 주시기를 소망한다.

그런 소통들이 나에게 보다 의미있고 행복하지 않을까?

 

어느 누군가가 부모님을 여행보내드리고 싶은데, 이 계절에 혹은 이 지역에 어떤 여행이 좋을지 물어오면

비교적 시간이 널널한 내가 지역맛집에 대한 정보(맛집 대기시간)와 그 분들의 취미 등 맞춤형 스톼일을 고려해 같이 정보를 나누고 고민하고 함께 여행을 만들어 가고 싶다.

 

몇 년 전 직장동료분에게 국내 버스투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분은 10대 외동딸이 있으셨는데, 직접 운전을 못하시지만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국내 버스투어를 이용하여 가성비 높은 알찬 여행을 즐기고 계셨다.

그 분이 말씀하셨다. 우리나라에는 계절별로 여행할 곳이 너무 많다고,

 

그 이후 봉평 메밀 꽃에 관한 버스투어를 찾아보았다.

보통 서울 시청 쯤에서 새벽 6시30분 경 출발한다. 비용은 1인 2~3만원 정도.

9월 초 즈음엔 메밀 꽃을 보러 봉평으로 버스투어를 떠나야겠다.

 

장돌뱅이 허생원과 아들 동이가 생육의 정을 느낀 후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 꽃 핀 산허리를 지날 때 달빛에 비취어 숨이 막힐 것 같은 그 벅찬 느낌을 같이하고 싶다.

 

 

Posted by 프리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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