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에서 10거리에 있는 강화도 연화농원의 밤줍기체험
지인들과 9월8일 밤줍기체험을 하러 가기로 했는데,
다른 지역 밤들이 아직 덜익은 것 같아서 가기전에 슬쩍 걱정됐다.
2018년도에는 9월7일 어제 개장하셨다고 한다.
오늘은 9월8일 토요일 개장 두번째날.
오전 9시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은 먼저 도착한 차가 15대 정도 있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차도 편하게 했고 주차장 근처에 있는 밤나무를 보니 밤이 슬쩍슬쩍 얼굴을 내밀고 있다.
입구 옆쪽에 테이블들이 쭉 있었다.
그 곳에서 준비해온 도시락들을 펴 놓고 아침밥을 먹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식사시간.
비용은 4Kg 정도 담기는 양파망 1개가 1만5000원이다.
입구에서는 장갑과 집게를 빌려주신다.
밤줍기체험을 하는 장소가 평지가 아니라 낮은 언덕?이므로
두툼한 신발, 양말, 모자, 물, 썬크림, 모기퇴치 스프레이 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돗자리를 펴고 쉬는 가족들도 종종 계셨다.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밤이 엄청 열렸지만, 아직은 안익은 밤들이 훨씬 더 많았다.
딸만한 밤이 좀 적네적네 하면서 윗쪽으로 올라갔더니,
아무래도 햇살을 더 많이 받았을 쪽의 밤이 굵고 실했다.
지역이 습한 숲이다보니 여기저기 신기한 버섯이 참 많았다.
CD 보다 큰 버섯, 주황 버섯, 은색 버섯, 모양만 상황버섯 같은 버섯 정말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봤다.
아이들이 양파망에 버섯을 담아가면 안돼느냐? 모야모 앱에 버섯 종류를 물어보라는 등 버섯에 관한 관심이 컸다.
아래는 그 중에서 아이가 방귀버섯이라고 부르던 아끼던 버섯이다. 손으로 누르면 풍풍~ 하고 포자가 방귀처럼 뿌려진다.
아빠가 모아준 밤송이들을 아이들이 집게와 발로 꺼내서 담았다.
밤을 넣는데 양파망이 제법 늘어났다. 사실 꾹꾹 눌러 담으며 찢어질까봐 조심조심 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무게를 재보니 3.7Kg이다.
살짝쿵 아쉬웠다. 아이 학원시간 때문에 1시간 30분 정도만에 급하게 담긴 했지만,
좀더 넣을 것을. ^^* 내년에 다시 가면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담을 것 같다.
양파망을 다 채우고 내려왔더니 별도로 구워먹을 수 있는 밤을 주셨다. 직접 불에 구워먹을 수 있다. 한 10분 정도 걸렸나?
아이 학원때문에 ^^; 급하게 굽기만 하고 봉지에 싸들고 돌아오면서 금방 군밤을 차에서 까먹었다.
급하게 밤줍기 체험을 마친 우리집은 한망 채우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지만, 다른 가족들은 2시간 이상 여유있게 체험하였다.
따온 밤 일부는 까서 얼리고, 다가오는 명절 때 쓸 굵은밤도 추리고, 나머지는 보관을 위해 소금물에 담궈놓았다.
오늘은 밤 때문에 부자가 된 느낌이 드는 밤이다.
매년 9월 초에 생각날 곳, 이것으로 한 장소 더 추가입니다.
시간이 넉넉했으면 강화시장에 들려 가을 전어도 데려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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